신안 '퍼플섬' 라벤더축제-솔뫼 의 1004번째 천사섬이야기

2024. 7. 20. 09:10여행

전남 신안의 한 섬마을이 온통 보라색으로 뒤덮여 '퍼플섬'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보라색 라벤더 꽃은 물론 섬 안의 모든 것이 보라색으로 꾸며져 관광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신안 반월,박지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안좌도에서 해상보행교를 건너야 합니다.
보라빛 섬으로 가는 길 퍼플교는 신안군 안좌면 박지마을에서 평생 살아온 할머니의 소망이 담겨있는 다리이다. 할머니의 간절한 소원은 살아생전 박지도 섬에서 목포까지 두 발로 걸어가는 것이었다. 이후 2007년 신활력 사업으로 목교가 조성되었으며 반월, 박지도가 보라색 꽃과 농작물이 풍성한 사계절 꽃피는 1004 섬의 의미로 퍼플교로 불리게 되었다.
물결치는 보랏빛 라벤더는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신안퍼플섬은 2021년 신안군 반월·박지도가 유엔 세계 관광기구(UNWTO)가 선정하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다.
퍼플(Purple)은 그리스, 로마, 비잔틴의 3000년간 부유한 권력자나 귀족들이 입던 옷의 색이 보라색이었다. 당시의 퍼플 염료를 조개에서 추출했는데 염료 1g를 추출하기 위해서 조개 900개 필요했다. 이것이 부유층의 색이 되어버린 이유이다. 카이사르나 아우구스투스 황제 이외는 금지되었으며, 네로 황제는 퍼플 의류를 판매하는 자에게 사형에 처하기도 했다.
퍼플섬의 컨셉을 잡을 때 원래 이 섬에 심었던 자색 도라지꽃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집 지붕 색이 모두 보라색으로 채색됐습니다. 화장실과 가로등은 물론 앙증맞은 공중전화기까지 섬 전체가 온통 보라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