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9. 14:49ㆍ나의 이야기
촌철살인(寸鐵殺人)
뜻
한 치 쇳조각으로 사람을 죽이다. 짤막한 경구나 단어로 사람을 감동시키거나 사물의 핵심을 찌르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종고(宗杲)가 선(禪)을 논해 말하기를, 비유컨대 어떤 사람이 무기를 한 수레 가득 싣고 와서 하나를 꺼내 휘두르고, 또 하나를 꺼내 휘둘러도 사람을 죽이는 수단이 되지 못한다. 나는 한 치 쇳조각만 있어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宗杲論禪曰, 譬如人載一車兵器, 弄了一件, 又取出一件來弄, 便不是殺人手段. 我則只有寸鐵, 便可殺人.)」
이 이야기는 남송(南宋)의 나대경(羅大經)이 지은 《학림옥로(鶴林玉露)》에 나오는데, ‘촌철살인’이란 선(禪)의 핵심을 파악한 말로서, ‘살인(殺人)’이란 마음속의 잡된 생각을 없애고 깨달음에 이르는 것을 의미한다. 정신을 집중하여 수양하면 비록 아주 작은 터득이더라도 그 작은 것 하나가 사물을 변화시키고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말이다. 오늘날에는 짤막한 경구로 사람을 감동시키거나, 어떤 일의 핵심을 찌르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고사성어대사전 | 저자김성일 | cp명시대의창 전체항목 도서 소개
2018년 07월 23일 한국 진보정치의 아이콘 노회찬 의원이 투신해 사망했다니 충격이 아닐수 없다.
아버지 어머니가 북한 출신이라고 한다
아버지는 원산도서관에서 일했으며만주로 징병가는 기차에서 시집을 읽을 정도의 문학 청년이었다고 한다
노회찬 의원은 학생운동을 거쳐 노동운동에 잔뼈가 굵은 그는 같은 당 심상정 의원과 함께 진보정당 최초로 3선에 성공했다. 그는 생전에 뛰어난 정치감각과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노동자와 사회약자 들의 정서를 대변해왔다.
노회찬 의원은 정치적 비유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우리 정치판에 주옥같은 어록을 남겼다. 그는 2004년 17대 총선 당시 한 방송사 토론회에서 “50년 동안 한 판에서 계속 삼겹살을 구워 먹어 판이 새까맣게 됐으니 삼겹살 판을 갈아야 한다”고 ‘판갈이론’을 펼쳐 대중들의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2016년 탄핵정국 때 국회 긴급 현안질문에서 그는 “대한민국 실세 총리는 최순실이었다”며 당시 황교안 국무총리를 압박했다. 이에 황 총리가 “속단하지 마시라”고 답하자 노 의원은 “속단이 아니라 뒤늦게 깨달았다. 이건 지(遲)단이다”고 되받아치기도 했다,
노회찬 의원은 평생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의 권리 확대를 위해 獻身해왔다.
노회찬 의원님...
부디 부디 부디 어디서 무엇으로 나시든지 이제는 온전히 당신의 안위와 행복을 위해서 숨 쉬시길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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