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황강 징검다리

2023. 4. 20. 14:02풍경

안개 속 징검다리 건너 황홀경 속으로 갈마산으로 향하는 등산객이 경남 합천을 가로지르는 황강 위에 설치된 200여M의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다. 초겨울 동틀 무렵 자욱하게 춤을 추듯 피어나는 물안개가 아침 햇살에 물들며 신비로운 모습을 자아낸다.- 2017. 12 -

 

황강은 경남 거창군 가북면 산악지대에서 발원해 북상면 남덕유산에서 내려온 위천과 거창읍에서 합류되고, 합천에 들어서면서 강다운 모습을 갖춘다. 청덕면 적포리에서 낙동강 본류와 만나기까지 111㎞를 흐르는 강은 합천의 중심을 흐르는 젖줄이다.  

황강은 강바닥이 둘레보다 높은 천정천(天井川)이었다. 그래서 강 주변에 기름진 논이 생겨났고, 이는 사람들이 먹고살 수 있는 바탕이 됐다. 또 정양늪·연당지 같은 습지도 많아 다양한 생명을 품고 있다. 

동틀 무렵 물안개 자욱하게 피어나는 황강은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물안개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얼굴을 내민다. 출렁출렁 끝없이 이어지는 물안개는 은은한 빛을 내뿜으며, 찾는 이들에게 자유로운 춤을 선사한다. 

길이 200m 정도의 징검다리는 운치를 더한다. 이 징검다리를 건너면 갈마산 정상으로 가는 입구가 나온다. 갈마산은 말처럼 생긴 산이 황강에서 물을 마시는 형상이라 해 이름 지어졌다. 고도 233m로 정상까지 걸어서 20∼30분이면 충분하다. 중간쯤 오르면 합천읍을 휘감은 황강의 모습이 조금 드러난다. 정상 부근쯤에서 오른쪽 임도로 들어서면 곧바로 확 트인 황강의 광경이 그림처럼 눈에 들어온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650743&code=14170000&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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