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과 오메가 - 오늘은 일출 과 오메가에 대해 애기하고 싶다.얼마전 사자바위 일출 촬영을 갔다.6시44분 해가 뜨니까 6시 도착 예정하고 4시반에 양샘과 진주서 새벽바람 가르며 달려갔다.6시 도착해 촬영지 도착하니 벌써 진사님들로 설자리도 비좁을 만큼 북적 거렸다.그래도 일출 포인트를 대충 가늠하고 삼각대부터 사이사이 끼워넣고 본다. 이윽고 해가 올라오고,모두들 그리던 오메가(오여사)에 감탄하며 여기저기 탄성과 함께 셔터소리가 콩볶듯이 들린다.어떤이는 무슨 스포츠경기도,날아가는 새를 찍는것도 아니건만 마치 따발총쏘듯 연사를 눌러댄다. 불과 한 십분사이 해는 올라오고 이내 진사님들 짐을싸서 썰물처럼 빠져나가 버린다.12시에 왔다는 사람도 오메가 구경도 못하고 반쪽짜리 오메가만 촬영하고 푸념하듯 떠나 버린다.어떤이는 일곱번째 왔다하고 어떤이는 사흘째 이곳 거제에 진을 쳤는데 오늘도 놓쳤다고 한다. 그러면서 또 내일 올거라 한다.오메가 촬영이 무슨 도박장 꾼들처럼 보인다,오메가 촬영이 무든 요행인듯 내일을 기약한다. 사람들은 왜 오메가 일출만을 고집 할까? 요샌 사진인구가 많아져 촬영지 마다 수백명씩 몰려든다.그래서 요샌 흔한것이 오메가 일출이 돼 버렸다.그리 크게 새롭지도 않고 갑어치가 없다는 애기다.그런데도 사람들은 오메가만 담을려고 마치 평생소원인양 기를쓰고 덤벼든다. 때로는 옆사람에게 아주 불쾌감도 서슴치않고 간다. 조금만 시선을 돌려 자기만의 독창적인 구도를 만들어 하나만의 작품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이다.요샌 가장 흔한 것이 오메가 일출사진 이다. 이제는 한번쯤 창문너머 새로운 시선으로 또다른 세상모습을 보자. 2014. 03 거제도 사자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