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야 놀자

2023. 3. 27. 20:09백로 이야기

백로 이야기

2022년 4월 5일 진주 금산에 벚꽃피니 광제산에 백로가 돌아왔다. 물찬 제비들처럼 힘이 넘쳐 보인다.
저마다 짝을 찾기위해 화려한 몸짓과 화려한 색깔로 암컷들을 유혹한다
노랑, 파랑 눈을 보니 번식기가 되었다. 이제 제각각 짝을 찾아 예쁜 집을 짖고 사랑을 하고 새 생명이 탄생할 것이다.
중대백로는 몸길이 약 90cm 정도이며 암수 모두 온몸이 새하얗고 눈 앞에 녹색 피부가 드러나있는 특징이 있다. 백로류는 구애행위를 하면서 정교한 깃털을 보이며 짝을 부른다. 'egret'는 이러한 장식깃털을 지칭하는이름이기도 하다.

가마귀를 뉘라 물드려 검따하며

백노를 뉘라 마젼하야 희다더냐

황새다리를 뉘라 이어 기다하며

오리다리를 뉘라  분질러 자르다 하냐

아마도 검고 희고 길고 자르고

흑백 장단이야 일너 무삼하리

 

가마귀 칠하여 검으며  해오리 늙어 새더냐

천생흑백은 네 부터 잇건마는

엇더타 날 보신 님은  검다 세다 하나니 

 

지금은 사랑이 꽃피는 시절

4/16 지금은 사랑이 꽃피는 시절
짝을 짓기전 썸타는 시간
암컷들은 사람들과 같이 쉽게 마음을 내어주질 않은것 같다.다들 제각각 짝을 찾아 짝짖기하고 알을 품을때까지 짝을 찾아 요리조리 기웃거리는 백로들도 있다.
4/22 사랑의 세레나데 지금은 짝짓는 시기
한번 짝을 맺으면 같이 집을 짖고 같이 새끼낳고 이소 할 때까지 같이 새끼를 키운다.
알을 품은지 3주 가까이 되어간다. 백로부부가 함께 품고있던 알을 정성스레 고르고 있다
백로부부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알을 품고(산고를 치르고있는)있는 암컷을 겁탈하다시피 짝짓기를 하고
달아나 버린다.
어이없어 하는 암컷백로
5/14 드디어 한마리 부화헀다.이제 앞으로 계속해서 새끼들을 볼 수 있을것 같다.
맨 꼭대기엔 새로운 놈도 보인다. 머리에 뿔깃이 있어 특이한 왜가리인지.. 지식인 에게 물어봤는데 왜가리가 맞다고 한다. 이렇게 큰 왜가리.대백로는 제일 높은 곳에 산다. 일반적으로 백로류는 왜가리,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황로, 해오라기 등이 섞여서 번식하는 경우가 많다. 가끔은 왜가리만 단독으로 집단 번식하는 지역도 있다고 한다. 백로류의 번식지에서 나무에 둥지를 짓는 위치는 몸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덩치가 큰 왜가리는 앞이 트이고, 제일 높은 곳에 둥지를 짓고, 왜가리와 크기가 유사한 중대백로는 비슷한 높이에 짓거나 조금 아래에 짓는다. 다음은 중백로가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쇠백로, 황로, 해오라기 등은 체구가 비슷하므로 같은 높이나 번식지의 나무 숲 속에 둥지를 짓는다.
어미다.암컷인지 수컷인지는 알수 없으나 먹이활동을 하고 돌아와 곧장 둥지로 가지않고 먼저 왔음을 알리고 애정 표현을 하는것 같다.
부부 백로는 서로좋아 목과 머리를 맞대고 비비는등 사랑의 노래를 하고
먹이 활동을위해 임무교대를 하는 백로부부
백로 육추 (먹이를 잡아온 어미는 두마리 새끼들에게 모든것을 내어준다.)
잡아온 물고기를 통째로 꺼내어 주고..
육추가 끝나고 어미는 다시 새끼들을 알 품을때처럼 살포시 품고있다. 새끼들이 커서 이소 할때까지 백로 부부는 같은 행동을 반복할 것이다.
하급계층의 비애 (悲哀) 서열에서 가장 하급계층인 쇠백로 부부. 이놈들은 좋은 명당자리는 외가리 ,대백로 등이 상층부 전망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작고 힘없는 쇠백로는 가장 아래쪽에 겨우 터를 잡고 둥지를 틀지만 위에서 떨어지는 온갖 오물과 쓰레기를 뒤집어 쓰며 살고 있다.게다가 요놈들은 둥지 하나에 두쌍이 붙어 살고 있다..즈금 있으면 요놈들 쇠백로도 새끼들이 깨어랄 것이다.
제일먼저 부화한 상위 대백로 새끼들...마니 컷다.
어미가 먹이활동하고 오면 좋아 춤추눈 새끼들..
어미 기다리는 새끼들...엄청난 식욕을 자랑함
백로대장 왜가리
대백로 새끼들..조만간에 이소해 나갈것
이소시기가 닥아오자 이넘들은 시도때도 없이 싸움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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