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지이망산 [智異望山]

2023. 7. 31. 13:30여행

지이망산 [智異望山]  높이는 398m이다. 사량도의 8개 섬 중 상도(上島)에 동서로 길게 뻗은 산줄기 중 돈지리쪽의 제일 높은 봉우리로서, 한려수도의 빼어난 경관과 어우러져 '한반도 남단 최고의 비경'으로 꼽힌다. 산이름은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산'이란 뜻으로, 현지에서는 부르기 쉽게 줄여서 흔히 지리산이라고 한다.바위산으로서 불모산(佛母山:399m)·가마봉(303m)·향봉(香峰)·옥녀봉(玉女峰:281m) 등과 연봉을 이루고 있어 함께 산행을 할 수 있는데, 높이는 낮아도 정상부의 바위산이 기암괴석을 형성하고 있으며 조망도 좋고 기묘한 바위능선으로 유명하다. 기암절벽과 경치가 뛰어난 옥녀봉에는 자기 딸에게 욕정을 품은 아버지와 그 딸 옥녀의 전설이 전해내려오고 있다. 사량도는 섬이 뱀처럼 생기고, 또 뱀이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산이란 뜻을 가졌다가 부르기 쉽게 줄여 육지의 지리산과 같은 이름으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3개의 유인도와 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섬인 윗섬(상도)에 지리산이 있고 마주 보이는 아랫섬(하도)에 칠현산이 있다
윗섬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지리산, 불모산, 가마봉, 향봉, 옥녀봉이 능선으로 연결되어 함께 산행을 할 수 있다. 지리산이나 옥녀봉만을 오를 수도 있고, 지리산부터 옥녀봉까지 종주할 수 있다. 흡사 설악산 암릉을 연상케하는 사량도 옥녀봉에는 슬픈 전설이 있다.
[ 지이망산 [智異望山] 정상]지리산은 안 보이고....."맑은날 멀리 지리산이 바라보인다하여" [지이망산]이란 뜻을 가졌다가 부르기 쉽게 줄여 육지의 지리산과 같은 이름으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옛날 이곳 사량도 외딴집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살던 옥녀가 있었다.혼기가 되었지만 마을에 총각이 없어 시집을 못가는 딸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기던 아버지가 어느날 욕정에 눈이 어두운 나머지 딸을 범하려 했다.옥녀는 아버지를 피해 집을 나와서 옥녀봉 꼭대기로 올라갔다.그러나 아버지가 계속 쫓아오고 있는 환영에 사로잡혀 그만 절벽 아래로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다.옥녀가 떨어져 죽은 곳은 아직 핏자국이 선명하며 비내리는 날은 바위에서 빨간 핏물이 흘러내린다고 한다".
옥녀봉의 암릉은 전설만큼이나 처절하리만치 빼어난 산세를 지니고 있어, 설악산의 용아릉을 연상케 할 만큼 기암괴봉과 경치가 뛰어난 곳이다.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산행으로 재미를 더해 주지만 암봉, 고암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다소 험하다. 그러나 위험코스에는 우회코스가 있으며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안내표지가 잘되어 있다. 초보자는 가급적 우회코스로 산행을 하고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2010.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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