뭍에 올라온 세월호

2023. 4. 21. 10:26나의 이야기

해수부는 세월호 참사 3년 만인 지난해 4월 바다에 가라앉은 세월호를 인양해 목포 신항에 거치했다.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수색 작업을 통해 당시 미수습자로 남았던 9명 가운데 4명의 유해를 수습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해수부는 1년간 벌인 수색 작업에도 세월호가 옆으로 누워 있어 바닥면을 향했던 좌현 협착 부분과 보조기관실 등을 제대로 수색하지 못했다. 작업자 안전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2017년 지난 5월 10일 세월호를 똑바로 세우는 직립에 성공한 뒤 진입로 확보 등 준비를 거쳐 지난 6월 25일부터 미수습자 5명에 대한 ‘마지막 수색’을 벌였다.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8월 13일 객실부 협착 부분에서 사람의 뼈(치아) 1점을 수습하기도 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DNA) 분석 결과 이 뼈는 기존 수습자의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 수색’은 당초 지난 8월 23일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추가 수색을 원하는 유족 등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날까지 연장했다.
현장수습본부는 추가 수색 기간 세월호 선수에 있는 갑판 창고와 닻 체인을 보관하는 체인 룸, 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밖으로 배출하는 연돌 등에 대한 수색을 벌였지만, 미수습자 추가 수습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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