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9. 13:13ㆍ사찰순례
오대산 상원사 [ 上院寺 ]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五臺山) 중대(中臺)에 있는 절. 원래 신라 선덕여왕 12년(643) 자장(慈藏)이 귀국한 뒤 태백산 정암사(淨巖寺), 영축산 통도사(通度寺), 설악산 봉정암(鳳頂庵), 사자산 법흥사(法興寺), 그리고 이 절의 자리에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잠시 머물렀음. 그 뒤 신라 때 보천(寶川)과 효명(孝明) 두 왕자가 오대산에 들어와 각각 암자를 짓고 일만진신(一萬眞身)의 문수보살에게 공양하며 생활하다가 효명이 왕위에 추대되었는데, 20여 년이 지난 성덕왕 4년(705)에 이 곳에 진여원(眞如院)을 세웠음. 보천은 오대산을 신행결사 도량으로 삼을 것을 유언하였는데, 이에 따라 이 곳에 문수보살을 모시고 ≪화엄경(華嚴經)≫과 ≪육백반야경(六百般若經≫을 독송하며, 문수예참(文殊禮懺)을 행하게 하여 화엄사(華嚴社)라는 결사 도량을 두었음. 그 뒤 고려 우왕 2년(1376) 나옹 혜근(惠勤)의 제자 영령암(英靈庵)이 판서 최백청(崔伯淸) 내외의 시주로 중창하여 이듬해 완공하고는 기념 법회를 열었음. 조선 태종 원년(1401) 태종이 권근(權近) 등에게 이 절의 사자암(獅子庵)을 중수하도록 하여 법요식과 낙성식을 개최하였고, 그 뒤 세조는 이 절에서 문수동자를 만나 괴질을 치료하였으며, 고양이의 도움으로 자객의 암살을 피하였다는 설화가 전함. 세조 10년(1464)과 이듬해에 신미(信眉)와 학열(學悅)이 세조의 명령으로 중건하였고, 예종 원년(1469) 예종도 선왕 세조의 뜻을 이어 세조의 원찰(願刹)로 삼았음. 그 뒤 1947년 월정사 주지 종욱(鍾郁)이 중창하였음. 경내에는 국보로 지정된 목각문수동자상(木刻文殊童子像)과 신라 성덕왕 24년(725)에 주조된,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銅鐘) 등의 유물이 현존함.
[네이버 지식백과] 상원사 [上院寺] (한국고전용어사전, 2001. 3. 30., 세종대왕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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