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익점선생 사적비를 찾아서

2025. 3. 18. 19:33성지순례

문익점은 1329년 2월, 경상도(지금의 경상남도)의 산청의 강성현(江城縣)에서 문숙선(文淑宣)의 아들로 태어났다.  강성(江城)이다. 사실상 문익점의 생몰년은 다소 불확실하며 태어난 해는 1331년, 사망한 해는 1400년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그의 첫 이름은 익첨(益瞻)이었다가 뒤에 익점으로 개명하였다. 자는 일신(日新), 호는 삼우당(三憂堂)이다. 아버지 문숙선은 과거 시험에 급제하였으나 벼슬은 극구 사양했다.

문익점(文益漸, 문익첨, 본명  文益瞻, 1329년 2월 8일~1398년 6월 13일)은 경상도 김해부 사록·한림원 순유박사·국자감 성균관 대사성 등을 두루 지낸, 고려 시대 후기 말엽의 학자·문신·외교관이다. 그의 주요 거주지는 고려 개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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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신안면 백마산을 넘으면 산 아래 오른쪽으로 ‘삼우당문익점선생사적비’라 쓴 거대한 푯말이 서 있어 선생이 은거했던 곳임을 알려준다. 길가로는 문익점의 연고지답게 목화를 밭에 심어져 있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멀리 홍살문이 보인다. 이곳은 이 나라 섬유산업의 첫 역사를 닦으신 문익점의 빛나는 업적을 기려 세조 7년에 사당이 세워졌다. 

삼우당문익점선생사적비

문익점(文益漸, 1329~1398) 의 묘는 이곳 홍살문의 중간부분에서 오른쪽 산으로 난 길로 약 150미터 올라가면, 용 비늘 덮어 쓴 노송이 곳곳에 시립한 곳에 위엄스럽고 경건하게 모셔져 있다. 문익점은 본관이 남평(南平)으로 자는 일신(日新) 호는 삼우당(三憂堂)이다. 강성현(江城縣:지금의 산청)에서 태어나 어릴 적에는 익첨(益瞻)이라 불리었고, 성품이 자상하고 강직했다고 전한다. 젊어서는 충청도 한산에 사는 이곡(李穀)에게 글을 배웠고, 그 아들인 이색(李穡)과도 막역하게 지냈다. 그의 명망이 높아지자 조정에서는 특별히 불러 벼슬을 주었다. 그 후 원나라에서 실시한 과거에 합격하고 1360년에는 나이 30 살에 정몽주와 더불어 문과에 합격하였다.

산청에 은거한 문익점은 삼우당을 짓고 자기 호로도 삼았다. 세가지를 걱정한다는 삼우는 ‘나라가 떨치지 못하고, 유교의 학문이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자신의 도가 서지 못함을 걱정한다.’는 뜻이다. 

고려에 돌아온 문익점은 덕흥군을 지지했다는 탄핵을 받아 파직되고, 이내 고향인 지리산 아래로 돌아왔다. 그 때 단성 배양마을(현재 사월리)에는 장인 정천익(鄭天益)이 살고 있었다. 문익점은 장인과 함께 목화씨앗을 시험적으로 재배했다. 당시 고려에는 목화를 재배하는 방법을 누구도 몰랐다. 다행히 그 중 한 개가 싹이 터, 그 해에 목화씨 백 여 개를 얻었다. 그 후 3년의 세월이 지나자 그 일대는 온통 목화밭 천지였다.

당시의 의복을 보면 왕족과 고급 관리는 양잠으로 얻은 명주를 입었고, 일반 백성은 삼을 길러 짠 삼베나 동물의 가죽을 입었다. 그러나 명주는 만들기가 힘들고 삼베는 겨울에 입을 수가 없었다.

목화를 생산했으나 목화의 씨를 제거하고 또 실을 뽑는 기술은 알 지 못했다. 문익점은 그 점을 무척이나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가을 날이었다. 한 스님이 목화밭을 지나다가 밭주인을 찾았다.

“고향의 목화꽃을 보고 반가워 찾아왔습니다.”

“어렵게 사위가 구해온 것이나 씨를 빼 솜을 만드는 방법을 몰라 낭패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제가 기구를 만들겠습니다.”

정천익은 정성을 다해 스님을 도왔고, 그는 활로 씨앗을 가리는 방법과 솜을 만드는 방법을 일러주었다.

그 후 문익점의 손자인 문래(文萊)는 각고의 노력 끝에 실을 만드는 기계를 발명했다. 따라서 그 기게는 처음에 그의 이름을 따 ‘문래’라 하다가 ‘물레’가 되었다. 또 손자인 문영(文英)이 처음으로 무명을 짰는데, 처음에는 ‘문영베’라 부르다가 ‘무명베’가 되었다.

[출처] [산청여행]백성에게 옷을 입힌 문익점의 묘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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