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24. 18:10ㆍ산 이야기
[황매산 소개]
철쭉이 장관인 황매산은 경남 내륙을 둘러보는 멋이 독특하다.
황매산은 봄철 철쭉군락, 여름 갈참나무숲, 가을 은빛 억새군락, 겨울 눈꽃축제, 여기에다 계절에 관계없이 당당하게 솟아 조망이 좋은 정상과, 은백색 화강암 기암괴석들을 이고 있는 모산재와, 최근에 조성된 영화촬영 세트장인 영화주제공원 등 볼거리가 많아 산행의 재미가 여간 쏠쏠한 게 아니다.
산상에 위치한 드넓은 초원 목장과 어우러진 산 분위기는 마치 유럽 알프스에 오른 기분을 느끼게 한다.
황매산의 첫번째 매력은 봄철 철쭉 군락이다.
이 철쭉 군락은 북릉인 떡갈재부터 정상 사이, 정상에서 남릉 상의 946.3m봉(베틀봉) 사이, 그리고 946.3m봉에서 모산재 사이에 대단위로 형성돼 있어 전국에서 손꼽는 철쭉군락지로 평가되고 있다.
황매산은 주변 산자락의 넉넉함과 달리 주봉의 암봉이 도드라진다.
이 봉우리의 모양이 할미꽃처럼 생겼다고 해서 할미산으로 불리다가 황매산으로 변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마고할미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속설도 있다.
황매산 남쪽에는 사적 제131호로 지정된 천년고찰 영암사가 둥지를 틀고 있다.
이곳에는 삼층석탑(보물 제480호), 쌍사자석등(보물 제353호), 비석의 귀부(보물 제489호), 금당지 등 소중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