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다랭이 마을

2023. 7. 28. 14:29여행

▲ 남해군 서쪽 최남단에 위치한 남면 홍현리, 가천 다랭이 마을은 1024번 지방도에서 만날 수 있는 설흘산(481m)과 응봉산(412m)사이 바다로 내달리는 급경사지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는 마을이다.
층층이 계단 모양으로 만들어진 밭과 논이 산자락을 따라 빼곡히 들어차 있고, 그 너머로는 푸른 남해바다가 또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이처럼 계단 모양의 논은 보통 평지가 없는 산간오지마을의 비탈진 경사에 만들어진다. 가천마을도 그런 점에서는 마찬가지다. 마을은 설흘산(485m)이 바다로 내리지르는 45도 경사의 비탈에 자리잡고 있다. 말이 평균 45도지 심한 곳은 경사가 70도에 이르는 가파른 곳도 있다. 이런 논을 지리산 등 내륙에선 다락논, 다랑이 논 등으로 부른다. 그러나 가천마을에선 원래 달갱이논으로 부르다가 최근 다랭이논으로 고쳐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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