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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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아산 금호지 여명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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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쌍계루의 아침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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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
물안개/류시화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사랑은 그 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안개처럼 몇 겁의 인연이라는 것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2023.04.04 -
헌신과 노력
프리츠 크라이슬러[Fritz Kreisler, 1875-1962] 그는 오스트리아 출생의 미국 바이올리니스트로 20세기 초반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로 꼽히며 사랑의 기쁨, 사랑의 슬픔, 빈 기상곡 등 뛰어난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 군인이 되어 장교로 복무했지만, 제1차 세계 대전 때 부상으로 전역하게 되었습니다. 잠시 방황했지만, 어린 시절 배웠던 바이올린을 다시 잡았습니다. 그리고 바이올린 연주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그는 곧 대단한 연주자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어느 날 한 젊은 음악도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정말로 감동적인 연주였습니다. 만일 제가 선생님처럼 연주할 수 있다면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막대한 재산을 기꺼이 포기해도 아깝지 않겠습니다." 그러자 프리츠 크라이슬러가 대답..
2023.04.04 -
물까치 와 직박구리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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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
기회의 문은 밀어야 열린다 전기기술자 아버지와 화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독서광 남자가 있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을 중퇴하고 트럭운전을 하며 그냥저냥 살아가던 남자였습니다. 하지만, 영화 '스타워즈'를 보고 SF영화에 반하게 되어 영화계에 입문합니다. 남자는 밑바닥부터 일을 배우며 차근차근 자신의 역량을 쌓아 올리며 노력했습니다. 수년의 긴 노력에도 남자는 할리우드에 넘쳐나는 그저 그런 감독지망생 중에 하나였을 뿐이었습니다. 어쩌다 싸구려 영화의 감독이 되어도 제작자와 작가의 등쌀에 이리저리 치어 다니다 고작 12일 만에 잘리는 고달픈 신세였습니다. 힘겨운 인생에 병까지 생긴 남자가 이탈리아 로마의 허름한 호텔에서 고열로 앓아누웠던 어느 날 밤, 기괴한 모양의 로봇이 불에 활활 타는 꿈을 꾸고 영..
2023.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