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03월 - 한소반 뒤뜰에서
한참을 들여다 보다.
배꽃 배꽃 한 그루 배나무 꽃 핀 아래 실바람 부니 경치 절로 번화해라 공중에 날릴 땐 떨어지는 눈 같고 땅에 나부낄 땐 치닫는 물결 같네 어디선 배꽃 대해 술을 마실 텐데 우리 집만 괜히 문을 닫았네 그려 몸이 한가하니 그윽한 맛 넉넉해 하루 종일 말을 잊고 앉아 있노라 목은 시고에서-2022-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