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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오리를 부러워한 들오리
집오리를 부러워한 들오리 19세기 덴마크 철학자 '키에르 케고르'의 '들오리 이야기'입니다. 지중해 해변에 살던 들오리 한 떼가 추운 지역으로 이동하려고 한참을 날아가다 어느 한 마을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마리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름다운 집 뜰에 집오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모이를 먹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본 들오리는 무척 부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마침 한쪽 날개가 아파온다는 것이 느꼈고, 잠시 쉬어 가려는 생각으로 홀로 집오리가 있는 집 뜰에 내려앉았습니다. 들오리는 집오리들의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며칠 신나게 놀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래서는 안 된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날아오르려고 날개를 퍼덕거렸지만, 그동안 살이 쪄서 날 수가 없었습니다...
2023.03.30 -
명옥헌 출사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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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의 아침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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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두루미
2020년 2월 5일 새벽 모란의 아침기온은 영하12도.포천을 지나니 영하15도,철원에 들어서니 차 안의 온도계가 영하 18도를 가리킨다. 검문소에서는 예약이 안되어 출입이 안된다고 한다. 순간 이장님을 둘러대고 양지리를 지나 민통선 DMZ 안으로 들어갔다 .촬영지가 바로 있을줄 알았는데 다시 DMZ 검문소 에서는 나가믄 다시 들어올 수 없으니 오던길로 다시 나가서 신분증 찾아가 우회하여 가라고한다. 한참을 돌아 한탄강 촬영지로 가니 해는 벌써 중천에 걸렸고 축구장보다 큰 주차장엔 차들이 빼곡하다.그런데 이게 뭔소리인가! 자리가 없단다.허~ㄹ 전화예약 할때 자리 없다고 하지 왜 여까지 오라고 친절하게도 안내하나?옥수수사립 울타리 사이로 구걸하듯 몇장 찍어보지만 200여미터 전방의 두루미들은 별 움직임이 ..
2023.03.30 -
칼레의 시민
칼레의 시민 프랑스 북부 도시 칼레는 1347년 백년전쟁 당시 영국군에 포위되었습니다. 1년 가까이 영국의 공격에 저항했지만 더 이상 먹을 것도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결국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승리를 거두자, 영국 왕 에드워드 3세는 말했다. "칼레의 시민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죽이겠다!" 칼레 시는 영국 왕에게 사절을 보내 여러 번에 걸쳐 살려달라고 간청을 했습니다. "좋다. 그러면 시민들의 목숨은 보장 하마. 그러기 위해서는 그동안 영국군을 애먹인 대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영국 왕은 시민 대표 6명을 뽑아 보내면 그들을 시민 전체를 대신하여 처형하겠으며, 대신 다른 시민들은 살려주겠다며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시민들은 기뻐할 수도 슬퍼할 수도 없었습니다. 6명이 그들을 대신해 죽어야 ..
2023.03.30 -
시선(視線) 2023.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