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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을볕 - 박노해 - 가을볕이 너무 좋아 고추를 따서 말린다 흙마당에 널어놓은 빨간 고추는 물기를 여의며 투명한 속을 비추고 높푸른 하늘에 내걸린 빨래가 바람에 몸 흔들어 눈 부시다 가을볕이 너무 좋아 가만히 나를 말린다 내 슬픔을 상처난 내 욕망을 투명하게 드러나는 살아온 날들을
2023.07.28 -
옥정호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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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천관산 天冠山(723m)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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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바닷가
+ 불타는 바다 바다가 탄다. 붉게 태우던엊저녁 서쪽 하늘을 그 열기가, 이 아침 푸르름 일렁이는 넓은 바다를 금빛으로 태우고 있다. 불덩이를 향하여 달려들던 물기둥도 불길에 싸여 조각조각 타버린 불똥 되어 금싸라기로 바다 가득 퍼져 일렁거리고 있다. (엄성기·아동문학가, 1940-1998
2023.07.28 -
담양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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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소리
서로가 서로를[원타임 미발표곡] 가수 원타임(1TYM) 여전한 그아침 두눈속 눈부신 나를 일깨웠어. 비로소 네 생각으로 내 하루를 시작했었지. 멋쩍은듯한 내 기도로 두손모아 너를 지키고픈 수도없는 바램으로 네게바친 아침 서툰 새벽은 그렇게 나를 떠나고 다가온 시간속에서 포근히 묻혀있고싶어. 어느새 너는 또다시 내게 주었지 언제나 소중한채 이젠 따스한 그 아침 서로가 서로를 기대며 눈부신 햇살 받으며 똑같이 바라지 널 단지 언제나 너의 하얀 미소안으며 그렇게 살아간다면 난마치 더깊이 널갖지. 난 마른 흙 그대여 새싹이 되어주오. 갈라진 땅 타는 나의맘 적셔주오 기나긴 밤 그댄 등불. 내모든 전부를 빛이돼 날 지켜줘. 그대눈물 흘리지마!! 태양이 떠오른 아침이란 그대의 눈을 보는 이시간 어떤 좌절 시련이 다..
2023.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