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155)
-
집오리를 부러워한 들오리
집오리를 부러워한 들오리 19세기 덴마크 철학자 '키에르 케고르'의 '들오리 이야기'입니다. 지중해 해변에 살던 들오리 한 떼가 추운 지역으로 이동하려고 한참을 날아가다 어느 한 마을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마리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름다운 집 뜰에 집오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모이를 먹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본 들오리는 무척 부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마침 한쪽 날개가 아파온다는 것이 느꼈고, 잠시 쉬어 가려는 생각으로 홀로 집오리가 있는 집 뜰에 내려앉았습니다. 들오리는 집오리들의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며칠 신나게 놀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래서는 안 된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날아오르려고 날개를 퍼덕거렸지만, 그동안 살이 쪄서 날 수가 없었습니다...
2023.03.30 -
칼레의 시민
칼레의 시민 프랑스 북부 도시 칼레는 1347년 백년전쟁 당시 영국군에 포위되었습니다. 1년 가까이 영국의 공격에 저항했지만 더 이상 먹을 것도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결국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승리를 거두자, 영국 왕 에드워드 3세는 말했다. "칼레의 시민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죽이겠다!" 칼레 시는 영국 왕에게 사절을 보내 여러 번에 걸쳐 살려달라고 간청을 했습니다. "좋다. 그러면 시민들의 목숨은 보장 하마. 그러기 위해서는 그동안 영국군을 애먹인 대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영국 왕은 시민 대표 6명을 뽑아 보내면 그들을 시민 전체를 대신하여 처형하겠으며, 대신 다른 시민들은 살려주겠다며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시민들은 기뻐할 수도 슬퍼할 수도 없었습니다. 6명이 그들을 대신해 죽어야 ..
2023.03.30 -
6·25 전쟁
6·25 전쟁에서 연합군 중 프랑스군을 지휘하던 라울 마그랭 베르느레 중장은 제1차 세계대전 참전과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독일군을 상대로 나르비크 전투를 승리로 이끈 맹장이었습니다. 전쟁 후 3성 장군까지 계급이 올라갔지만, 6·25 전쟁에 참전할 때는 5단계나 계급이 내려간 중령 계급장을 달고 있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후 독일에 유린당한 나라를 재건하던 프랑스는 해외에 대규모의 파병을 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피할 수 없는 전쟁이라 생각한 라울 마그랭 베르느레 중장은 제2차 대전에 참전한 경험 많은 예비역을 주축으로 일부 현역 자원병을 지원받아 대대 단위의 부대를 창설했고 스스로 지휘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국방차관이 중장이라는 높은 계급으로 대대장을 맡는 것은 말이 ..
2023.03.29 -
2021년 신축년 (辛丑年) 은 하얀소
2020년 12월 31일
2023.03.29 -
COVID-19 터널 코로나 시국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 미국의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스벨트'는 유일하게 미국 대통령직을 4번 연임하였고, 경제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을 극복한 대통령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큰 장애가 있었습니다. 1921년 8월, 그는 캐나다 캄포벨로의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소아마비 진단을 받게 됩니다. 이때 루스벨트는 겨우 39세로 정치가로서는 어린 청년이나 다름없는 시기였습니다. 결국 다리를 쇠붙이로 고정한 채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던 그는 자신의 정치 인생이 빠르게 끝나버렸다고 절망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부통령 후보에까지 올라설 정도로 능력 있고 열성적이던 그는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아무 말 없이 계속 지켜보던 아내 '안나 엘리너 루스벨트' 여사는..
2023.03.29 -
레드오션과 블루오션
레드오션과 블루오션 1848년 1월, 캘리포니아 농장의 공사 현장 책임자였던 제임스 마샬은 우연히 강에서 사금을 발견하였습니다. 금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은 계속 퍼져나갔고 일확천금의 꿈을 좇는 사람들이 캘리포니아로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골드러시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나 일확천금을 꿈꾸며 몰려온 사람들 중 그 꿈을 이룬 사람들은 드물었습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들끓게 한 골드러시의 꿈을 이룬 사람은 막대한 자금을 들여 광산을 개발할 수 있던 극소수의 사업가들 뿐이었습니다. 오히려 이때 큰돈을 벌 수 있었던 일반인은, 금을 캐던 광부가 아니라 이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 금광을 개발한 사업가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번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 청년은 원래 사금을..
2023.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