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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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황혼 그리고 지금, 황혼 때의 어둑어둑함이 내 마음의 초원에 퍼지네. 작은 별이 하늘 높이 오르면, 언제나 우리가 헤어졌던 안타까움이 생각나네. 당신은 얼마나 멀리 떠나 버린 것일까. 당신은 떠나고, 노래는 언제까지나 남아 있네. 사랑은 지금, 어제의 별똥. 음악은 지나가 버린 옛날의 것이 되고 말았네.
2023.07.29 -
에드먼드 힐러리
나의 꿈은 아직도 자라고 있습니다 1952년, 뉴질랜드 출신의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는 오랜 시간에 걸친 노력과 준비를 마치고 히말라야 산맥의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했습니다. 세계 최고봉이라는 에베레스트의 정상은 당시 아직 어떤 인간의 발길도 허락하지 않은 죽음의 미답지였습니다. 지금은 선험자들 덕분에 등반 코스 등이 알려졌지만, 당시에는 산행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지라 에드먼드 힐러리의 열정적인 도전은 긴 준비와 극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재도전을 준비하던 에드먼드 힐러리에게 영국의 한 단체로부터 에베레스트 등반에 대한 강연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강의를 수락하고 연단에 선 에드먼드 힐러리는 에베레스트의 험준함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한 청중이 질문했습니다. "그렇게 험준한 산..
2023.07.28 -
"어깨 는 날개다"
"어깨 는 날개다" ■ 내가격은 어깨통증 그리고 명의(名醫) 2002년 3월 19일 오후 나는 여수백병원을 찾았다. 어렵게 네비게이션에 의존하여 찾아간 병원안엔 사람들로 북새통이다.사전예약을 하고 간터라 접수를 마치고 기다린다. 젊은병원답게 병원내부는 온통 짙은청색 유리벽에 노랑,빨강기둥에 병원같은 기분이 아닌 놀이공원같은 분이기가 좋아보인다.게다가 젊고 활발한 기운이 넘쳐나는 느낌이 좋은 예감이 든다. 4시반쯤 백창희원장 진료를 받는다. 이미 가져간 MRI사진을 보곤 하는말이 "수술을 안하고 치료할수 있으면 더욱 좋겠지요"한다. 마취과 원장님 말이 "저희병원은 이정도 같고는 수술 안합니다"한다. 나는 곧바로 마취를하고 관절 주사를 맞고 2층으로 올라가 팔꺽기를한다.앞으로 뒤로 옆으로... 관절 이완술이..
2023.07.27 -
우리가족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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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DJ) 전 대통령
김대중(DJ) 전 대통령측이 21일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40쪽 분량의 소책자로 펴낸 DJ의 올해 일기에는 말년에 느낀 삶에 대한 단상과 함께 전직 대통령으로서 갖는 시국에 대한 인식이 담겨 있다. 친필 메모 형태로 기록된 이 일기에는 생을 마감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견한 듯, 85년 파란만장한 여정을 반추하며 후세에게 남기는 `잠언'들이 눈에 띄었고 건강 문제와 한평생 반려자였던 이희호 여사에 대한 애틋한 감정 등도 고스란히 묻어나 있다.
2023.07.27 -
DJ, 인동초로 불리게 된 사연 (김대중 대통령)
지난 18일 서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호는 후광(後廣)이지만 ‘인동초’라는 별칭으로 더 많이 불린다. 김 전 대통령이 ‘인동초’라는 말을 공식 석상에서 처음 언급한 건 1987년이다. 통일민주당 상임고문 시절인 그해 9월 광주 망월동 묘역을 찾은 김 전 대통령은 “나는 혹독했던 정치 겨울 동안 강인한 덩굴 풀 인동초를 잊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바쳐 한 포기 인동초가 될 것을 약속합니다”라는 연설을 남겼다. 자신의 인생 역정을 추운 겨울을 버티고 여름에 아름다운 꽃을 피는 인동초에 비유한 것. 그 이후 김 전 대통령을 따르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인동초’는 김 전 대통령의 상징처럼 불리게 됐다. 숱한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한 나라의 야당 지도자로 우뚝 선 김 전 대통령의 정치 인생이 인동초의 강인함과 ..
2023.07.26